송가

알레그로

길고 길었던 삶의 여정 속에
우린 참 많은 길을 걸었지
때론 힘들고 지쳐 쓰러져도
늘 손잡아 주던 너였어

언젠가는 모두 떠나더라도
웃으며 보내자 약속했던 너
이젠 그 약속을 지켜야 하는
시간이 됐나 봐

널 바라볼 수 있어서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힘든 하루 속에도
섧은 삶을 지나도
늘 힘을 내던 나였어

언젠가 함께한다면
너와 마주 볼 수 있다면
거친 바다 넘어서
모진 세상 어디든
빛이 되어 다시 만나길

가끔 참 많이 그리워지겠지
많이 보고 싶어질 것 같아
많은 날들이 흘러 다시 만나
반가움의 축배를 들자

이제 멀리 떠나가는 그대여
애써 돌아보지 않아도 좋아
세상 어딘가엔 너의 흔적이
남아 빛을 내고 있으니

널 바라볼 수 있어서
너와 함께할 수 있어서
힘든 하루 속에도
섧은 삶을 지나도
늘 힘을 내던 나였어

언젠가 함께한다면
너와 마주 볼 수 있다면
거친 바다 넘어서
모진 세상 어디든
빛이 되어 다시 만나길

언젠가 함께한다면
너와 마주 볼 수 있다면
거친 바다 넘어서
모진 세상 어디든
빛이 되어 꼭 다시 만나
우리 함께 걸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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