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는 나의 하루는
생각보다 힘든가 봐
남겨진 너의 흔적을
찾아보며 안심하곤 해
너무 짙게 사랑했던
우리만의 이야기들
빛이 바래지지 않게
커튼을 치고서
너와 있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선명하게 널 남기려
이 어둠 속에서
마치 점점 흐릿해지는
오래된 사진 같아
습관처럼 널 생각해
어디서부터 널 잃어버렸는지
하지 못한 얘기들이
나를 너무 아프게 해
여전히 내 맘속의 넌
너무나도 따뜻해
너와 있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너를 그려
너의 모든 것을 그려
다 주지 못했던
받지도 못했던
우리 사랑했다면 어땠을까
하지 못한 얘기들이
나를 너무 아프게 해
여전히 넌 너무도 따뜻해
너와 있던 순간들을
하나하나 그리며 살아
널 그리며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