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도 못 했던
함께한 시간이 얼만큼인데
담담한 내 마음에 나도 놀라
지친 이 사랑이 말이나 되는지
습관처럼 문자를 보내
무심하게 쓰고는 잊어버리는
나에게 허락한 공허함 이제 괜찮다고
되돌아 나 널 다시 만나면
위태로워 깨질 것 같던 내 마음
너와의 사랑으로 다독여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할 내 사람
들려오는 그녀의 소식
애써 외면해 봐도 다시 그 자리
함께 듣던 노래 radio에서 나올 때면
행복한 날로 다시 돌아가
가시처럼 던진 내 말들 거둬
차가운 눈물을 닦아줄까
이제 깨닫고 마는 미련한 사랑
가엾고 착한 내 사람
잔인한 날 부디 용서해줘
시간이 흘러 담담해질 우리
다른 사랑에 흐릿해질 그 상처
되돌아 다시 허락된다면
위태로워 깨질 것 같던 내 마음
봄날의 햇살을 가득 담아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할 내 사람
가슴 한 켠엔 미련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