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누가 없을까
내 얘길 들어줄 사람
거기 누가 없을까
술잔 한번 부딪혀줄 사람
슬퍼해줄 사람
거기 누가 없을까
지금 난 너무도 어지럽고
알아 난 너무도 외로웠지
그래도 누가
안아줬으면 좋겠다
토닥여줬으면 좋겠다
많이 고생했지 괜찮아
시덥잖은 위로와 함께
눈물이 날 만큼
더 서러울 만큼
그냥
무슨 생각을 할까
내 얘길 듣고 있는 넌
어떤 말을 해줄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난
네 얘기에 난
오늘은 난 혼자가 아닐까
지금도 너무도 어지럽고
오늘도 여전히 외롭겠지
괜찮은 척 하루하루 버텨내봐도
어제 같은 내일이 찾아오더라도
지나갈 거라고 나를 위로해봐도
또 오늘 일 텐데
그저 이렇게 난
그냥 이렇게 난
그냥
안아줬으면 좋겠다
토닥여줬으면 좋겠다
많이 고생했지 괜찮아
시덥잖은 위로와 함께
눈물이 날 만큼
더 서러울 만큼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