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바람이 불어
내겐 너무도 아픈 날
온통 너였던 순간에
잠 못 이루던 그 밤
혹시 너도 나와 같을까
내 생각에 잠 못 이룰까
참 그림 같았던
이 계절 끝에 선 네 모습
아직까지 너무 또렷한데
날이 너무 좋아서
바람이 참 설레서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들 같아서 나,
가슴이 메어와서
텅 빈 내 하루엔 또 너라서
지겹도록 너만 그리워해서
아직 너를 잊지 못하는
내 모습을 들키기 싫어
혼자 눈물짓는 나를 안쓰럽게 볼까 봐
아무도 모르게 널 생각해
날이 너무 좋아서
바람이 참 설레서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들 같아서 나
가슴이 메어와서
텅 빈 내 하루엔 또 너라서
지겹도록 너만 그리워해서
다 잊은 듯 살아봤지만
습관처럼 매일 널 찾고 있잖아
지나간 얘기처럼
덤덤한 척 말하는 내가 싫어
네가 너무 좋아서
웃음이 참 설레서
너 하나만 있다면
모든 걸 잃어도 나
더 바랄 게 없어서
그토록 바래온 사랑이라서
미치도록 너를 그리워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