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바라본 투명한 하늘 아래
그림처럼 내려앉은
너의 머릿결에 묻은 햇살 한 줌만
내가 간직해도 될까
언젠가 힘들다며 작은 한숨 뱉던 네게
힘내라는 따뜻한 말도 하지 못했지만
어느 날씨 좋은 날 제일 높은 언덕에서
보여주고 싶어, 널 닮은 저 구름을
토닥토닥, 바람이 되어 너의 어깨에
토닥토닥, 하늘을 따라 함께 걸으며
우릴 감싸안은 나른한 오후
조금씩 햇살에 스며들어갈 너에게
나 오늘도 토닥토닥
무심코 돌아본 춤추는 바람 곁에
노래처럼 흘러가는
너의 숨결에 실린 햇살 한 줌만
내가 안아봐도 될까
언젠가 혼자라며 작은 한숨 뱉던 네게
굳은 약속도 하지 못했지만
어느 햇살 좋은 날 계절이 오는 길목에서
들려주고 싶어 널 닮은 이 노래를
토닥토닥, 바람이 되어 너의 어깨에
토닥토닥, 하늘을 따라 함께 걸으며
우릴 감싸안은 나른한 오후
조금씩 햇살에 스며들어갈 너에게
나 오늘도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