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도 모른 채
열을 앓던 긴 밤들
가려도 비치게
짙게 남은 잔상들
누구도 이런 날
사랑할 수 없는 게
꺼려지는 게 당연해
아파하는 날 더
괴롭혀 왔던 시간들
그댄 내 가장
감추고 싶었던 상처를
알아보고
그 위에 입을 맞추고
다정히 어루만져 낫게 해
텅 빈 내 맘 깊이
스며드는 온기
오래된 상처를 위로해 준
따스히 안아준 커다란 품
고요히 내린
밤비와 같이
덧난 내 기억을 낫게 해 준
온전히 날 위해 흘린 눈물
아직은 날 제대로
마주하긴 힘들지
낯설기는 하지만
변해가 조금씩
놀라워 어떻게
한결같이 그댄 날
사랑해 주는지
강하고 아름다워
그댈 닮고 싶어 더
그댄 늘 가장
숨기고 싶었던 감정을
끌어내고
있는 그대로 솔직할 수 있게
다독여 날 일으켜
텅 빈 내 맘 깊이
스며드는 온기
오래된 상처를 위로해 준
따스히 안아준 커다란 품
고요히 내린
밤비와 같이
덧난 내 기억을 낫게 해 준
온전히 날 위해 흘린 눈물
해 들 틈 없이 작은 방
깊이 가둬둔 나
문을 열고 손 내밀어
You're just on my side
텅 빈 맘 깊이
스며든 온기
오래된 상처를 위로해 준
따스히 안아준 커다란 품
고요히 내린
밤비와 같이
덧난 내 기억을 낫게 해 준
온전히 날 위해 흘린 눈물
더 크고 따듯한 품이 되어
나 그댈 안아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