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섬

박창근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없던 이 곳에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모여 들더니
어느 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 바위섬과
흰 파도라네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 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 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나는 이 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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