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무일도 아닌걸
그저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그렇듯이 하지만 알 수 없는 이 기분
어쩌면 아무일도 아닌걸
서로 짧은 악수하며 뜻모를 웃음 건네고
어설픈 뒷머리만 보인거야
나 처음 만났던 그댄
어딘가 허전한 눈빛을 감추었지
그대의 짧은 만남 이토록 내 삶에
야릇한 기다림을 채웠지
어쩌면 우리 지금 이대로 언제 다시 만나면
또 이런 어색한 기분이 들거야
어쩌면 지금 뒤돌아 보면
그대 걸음 멈추어 날보고 웃으며
살며시 다가와 먼저 얘기할 지 몰라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