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함께 우리가
같이 둘러앉아 서로를 바라볼까
너를 닮은 날씨와
꽃길 위에 추억들 모두
적은 쪽지를 앞으로 내서
서로에게 건네주면
돼 보일 듯 말듯했던
우리 속마음을
앞으로 더 쉽게
알아볼 수 있을거야
서로의 눈빛 이젠 알잖아.
네 앞에서 쑥스러움뿐이던
내가 어느 새 너와 눈맞춰
오늘따라 달도 가깝게 비치는
밤하늘 밝게 비춘
우리의 노랫소리
우리의 웃음소리
하나 둘씩 튀는
불씨 속에 보이는
우리 추억 더 밝게 빛나고
오늘이 지나가도
함께 만든 이 노래
잊지 않았으면 해
내 옆에 있던 너
네 옆에 있던 나 서로를 만든
우리의 캠프파이어
너는 내게 나는 너에게
뭐가 그리도 참 고마웠는지
잡은 손은 못 떼고
마주친 눈가에도 미소만
늘어가니까 시간은
빨리 가 아쉬운 마음은 벌써
나보다 눈치도 빠르지
속도 모르고 시간은 흘러가지
쉽진 않았지 너와 나
여기까지도
오는 길 서로만 믿고 왔지
금쪽같은 시간 금방 흘러가니까
꽉 붙잡아 두고 싶어
너와 함께니까
내 손엔 통기타와
타오르는 불꽃 앞에
옛 얘기로 출발하는 추억의 기차
밤하늘 밝게 비춘
우리의 노랫소리
우리의 웃음소리
하나 둘씩 튀는
불씨 속에 보이는
우리 추억 더 밝게 빛나고
우리만은 시간에 쫓겨
잊지는 말아요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고마운지
내일 아침에 달빛이 꺼져도
우리 맘은 꺼지지 않아요
힘들고 너 지칠 때
그댈 밝혀 줄게요
환하게 웃어봐요
서로의 힘이 될 수 있게
다 같이 불러봐요
이 밤이 지나도
힘들고 너 지칠 때
그댈 밝혀 줄게요
내 손을 놓지 마요
내 옆에 있던 널
네 옆에 있던 나 서로를 밝힐
우리의 캠프파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