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조용히
어두워진 그대 방 비춰 주던, 위로해 주던
저 별 하나
그대의 그 눈가에
슬픈 듯이 맺혀 있던 한 조각 그 소원을
그대 그 빛을 믿어요
삶이 또 다시 그댈 속일지라도
그대 그 마음을 믿어주지 않더라도
저기 저 멀리 꺼지지 않는 한 줄기 빛은
그대의 그 눈물을 다 알고 있으니
어느 날 어느 밤
눈부시도록 커져 버린 그 빛에 짙어만 가는
그대 그림자
비우고 또 채워도
그댈 매번 무너지게 만드는 그 야속한 꿈을,
그 빛을 믿어요
때론 세상이 그댈 버릴 지라도
약해진 마음에 숨어버리고 싶더라도
저기 저 멀리 꺼지지 않는 한 줄기 빛은
끝내 그대를 찾아 비춰 주리니
세월 속에 별들은 부서지고
그 빛을 다해 사라져 버린다 해도
저기 저 멀리 그대 결코 놓을 수 없던 꿈
그대 살아갈 이유, 그 빛을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