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이 비 오는 소리에
잠시라도 너를 잊을까 아무리 노력해 봐도
매일 아침 나에게
너 없이 잘해낼 수 있다고 되뇌어보지만
또다시 내가 너를 떠나 살 수 없다는 걸 느껴
저편 넘어 마음 한 곳에
길었던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널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또다시 기대해 봐도
매일 아침 나에게
너 없이 잘해낼 수 있다고 되뇌어보지만
또다시 내가 너를 떠나 살 수 없다는 걸 느껴
저편 넘어 마음 한 곳에
모든 게 끝이 있다는데
넌 왜 끝없이 내게 맴도는 건지
오늘도 난 너에게
이렇게 보란 듯 잘 사는척하고 싶지만
또다시 내가 너를 떠나 살 수 없다는 걸 느껴
아주 오랜 시간 지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