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이별

임순영

문득 니가 생각나는 이 밤이 오면
요즘 너는 어떤지 조금 궁금해
한동안 나 바쁘게 지냈어
지금 니 생각 왠지 조금 어색할 만큼
많이 겪어본 일이라 쉬울 줄 알았는데
늘 처음인것처럼 나는 감당이 안돼
아직도 그런가봐 너를 떠올릴때면
마지막 그날의 너와 또 다시 이별 해
울먹이며 돌아섰던 너의 하얀 얼굴이
너무 선명해서 오늘도 난 밤새워 너를 그릴것 같아
그래 이젠 보내주자 서로를 위해서
핸드폰 속 가득 담긴 널
굳게 입술을 물고 사진첩을 열었지만
내 손가락이 자꾸 너를 보내기 싫대
아직도 그런가봐 너를 떠올릴때면
마지막 그날의 너와 또 다시 이별 해
울먹이며 돌아섰던 너의 하얀 얼굴이
너무 선명해서 오늘도 난 밤새워 너를 그릴것 같아
몇달이 지나가도 반복되는 이 감정
너라는 틈에 또 무너져
나는 아직도 그래 니가 떠오를 때면
처음으로 돌아가 너와 또 시작해
따스했던 니 목소리 예쁜 표정들까지
너무 선명해서 아직도 난 너를 보낼 자신이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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