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려서부터였어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면,
난 전나무 꼭대기 위에 별을 달곤했죠
아버지의 무등을 타고
내가 전나무에 별을 얹을때면
난 나의 소원을 말하곤 했어요
맨처음 별을 달았을 때
난 왕자가 되고 싶었죠
어여쁜공주와 결혼하는
그때의 별은 유난히 크고 빛나보였습니다
부모님은 말씀하곤 하셨죠
"얘야, 크리스마스 추리의 별에
니 소원을 빌면 꼭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면
난 별을 달았어요
몇 년쯤 지난 후에 내가 별을 달때
난 산타클로스가 되는 내 소원을 말했죠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과
사랑을 나누어주고 싶었습니다
별은 그때에도 빛났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무등을 타지 않고
별을 달게 됐을 때
난 외교관이 되고싶은 소원을 얘기했습니다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죠
그리고 지금, 이젠
내 키만한 전나무에 나의 별을 답니다
나의 소원은
한 여자아이의 사랑을 구하고 있어요
공주나 왕자가 아닌
매일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치는 내 크리스마스 추리의 별처럼
반짝이는 눈을 가진
그 여자아이와의 사랑을 원합니다
별은 어느때보다도
크고 빛나보입니다
난 어린시절 부모님이 해 주신 말씀을 믿어요
"크리스마스 추리의 별에
니 소원을 빌면 꼭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나에게 꿈을 갖게 했떤 크리스마스의 별
지금은 내 작은 소원이
내가 원했던 모든 것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