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orld (Feat. Yankie Of TBNY)
다이나믹 듀오
앨범 : Taxi Driver
작사 : 최자, 개코
작곡 : 최자, 개코
창밖에 아버지의
술 취한 노랫소리는
쓸쓸한 밤공기에
갈갈히 부서지고
부엌 저편에 접어둔
어머니의 어릴 적 꿈들은
이미 당신의 추억의 뒤안길로
딱딱해진 부모님의
어깨를 내 두 손에
담을 때 다시 난 눈물을 감추네
여전히 넓은 당신의 가슴에 나 안겨
현실에 지친 내 영혼의 발을 담그네
난 잠드네 난 그렇게
그 사랑을 받기만 하며 살았네
투정부리던
어린 시절 창피해 어느새
당신의 키에 반 만하던 내가
이제 훌쩍 커버렸네 아직도 늦은 밤
늦는 나를 기다리시는 이른 아침에
피곤한 기지개를 키시는
당신께 감사해 그리고 사랑해
thanks for your unconditional love
언제나 날 보면 웃어줘
크게 웃어줘
크게 웃어 you are my love
언제나 날 보면 웃어줘
작은 미소도
내게는 큰걸 you are my world
우리 아버지의 매질은
날 독한 놈으로 키웠고
죽도록 시킨 일 덕에
나 강한 힘을 길렀고
당신에 모습에서
나 기어코 굽힐 줄 모르는
최씨 고집 알았고 본받았고
나 배운 대로 살았고
그 덕에 나 정직하게 자랐고
좁은 이마 낮은 코는
엄말 빼다 박았고
정 때문에 난 안돼
남 좋은 일만해
엄마를 너무 많이
닮은 아들이기 때문에
왜 그리고 좋다는 건 다 먹였는지
난 맘껏 아프지도 못해
당신이나 드시지
왜 모자란 자식놈 무리해서
가르쳤는지
옷 한 벌 못해 입으면서 말이지
나 뼈 속 깊이 새기고 살아
무조건적인 사랑
나란 놈을 위해 잠못이루는 사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내 속에 흐르는
그대들의 피는 뜨겁다
언제나 날 보면 웃어줘
크게 웃어줘
크게 웃어 you are my love
언제나 날 보면 웃어줘
작은 미소도
내게는 큰걸 you are my world
1981년 let me see
그땐 내가 스물네 살
그때로 치면 지금 너와 난 동갑
너무나 바랬던 내 삶으로 인해
모유 가난한 내 사정에
분유 대신 우유에 물을 타
니가 깰까 이불 덮고 울던 나
초등학교 아니 그땐 국민학교
너는 한 아이와 크게 다툰 후였고
울면서 다가와 내게 소리치길
형은 왜 없냐고 아빤 어디 갔냐고
그로부터 7 8년
더 나아진 우리 형편에
난 늦둥이 딸래미를 갖게 되었는데
어느새 다큰 니가 어린애 행세를 해
방황끝에 느끼는 수능패배
난 괜찮다고 하며
난 너를 속여 내가 너였더라면
고통을 덜 수 있다면
이 못난 애미 뒤돌아서
숨죽여 흐느껴
언제나 날 보면 웃어줘
크게 웃어줘
크게 웃어 you are my love
언제나 날 보면 웃어줘
작은 미소도
내게는 큰걸 you are my world
그대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혼자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그대 끝없는 사랑없이
난 이렇게 깊은 잠 잘 수 있을까
그대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혼자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그대 끝없는 사랑 때문에
나 힘들어도 쉽게 웃을 수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