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알고부터
내 방안은 균열이 생겨
결국은 발가벗고 서 있게 됐어
넌 나를 틀어 쥐었어 나를 권해
나를 눌러 짜며
모두 나를 탓했었지
당연한 결과에
역시 난 술래였을 뿐이고
넌 당연한 걸 이겼을 뿐이고
당당히 넌 내 머리를 꺾어
나에게 정의란 무언지 가르쳤지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를 걸었지
여기서 나는 비참히
찢겨져 나가네
여기서 나는 무얼 바라고
난 내 전부를 버렸던가
나를 물어뜯은
너의 티비 프로그램
그 속엔 나를 담은 내가 있어
단지 난 이러지도 못한 채
나의 뒤의 많은 날에
많은 나를 담아
What the fuck is the
COUNTERBLOW
그 속에 나를 빼앗긴
생각할 필요조차 여유조차 없이
내 뒤의 날들에
원망을 담았기에
너 따위는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을 감았기에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를 걸었지
여기서 나는 비참히
찢겨져 나가네
여기서 나는 무얼 바라고
난 내 전부를 버렸던가
내 부서진 나의 날을 봐
숨어있을 그 곳
내 편히 쉴 어지럽게 널린
내 삶의 조각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를 걸었지
여기서 나는 비참히
찢겨져 나가네
여기서 나는 무얼 바라고
난 내 전부를 버렸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