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열시
오늘도 난 눈을 뜨면
너의 하루속에
나를 맞춰가
아침 열시 늦게 자고
늦잠에 겨우 눈떠
너의 하루가
시작됐을 시간
바쁘게 지내겠지
오늘도 그랬겠지
사람들과 어울려
나는 잊혀지겠지
날 떠올렸을까
아주 잠시라도 그랬을까
이렇게 힘든데
나는 이렇게 아픈데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너의 하루가 내것이었던
사랑 너무 길어서
아침부터 니가 잠드는
매일 밤이 내겐 모두 지옥같아
내 하루속엔 너만 살아
나는 죽은 것 같아
늦은 저녁
집에오는 발걸음에
친구들을 만나
함께할때면
새벽한시 술에취해
잠이 든 날 깨우고
보고싶다며
전화했을 시간
날 떠올렸을까
아주 잠시라도 그랬을까
이렇게 힘든데
나는 이렇게 아픈데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너의 하루가 내것이었던
사랑 너무 길어서
아침부터 니가 잠드는
매일 밤이 내겐 모두 지옥같아
내 하루속엔 너만 살아
나는 죽은 것 같아
잊으려고 애를 써봐도
매일 니가 하루 시작하는 시간
자명종처럼 날 자꾸만
깨워놓는 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