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말로 나를 숨긴채로
내 상처를 감추고
외로운 여행 속의 한 자락에서
작은 몸을 뉘운채
감은 눈을 떨며
가쁜숨을 고르며
조금씩 늪으로 빠져들어
여린 마지막 내 의식속의
촛불이 꺼지며
날잊는 그순간에
만날 수 있어 또다른 나를
다른 말들로 그리는
투명한 이 맑은 속삭임을
느낄 수 있어 아름드리 빛을
결코 낮에도 밤에도
느끼지 못했던 평온함을
잠이 들기 전의 그 짧은 순간
비로소 난 나를 만나
불빛과 늪사이의 그 작은 곳에
지친 몸을 뉘우면
몸은 허공위로 뜬채 나의 영혼은
하나씩 조각져 부서지며
Mm 빈공간과 나의 구분 따위는
없어져 하나로 녹아들며
만날 수 있어 또다른 나를
다른 말들로 그리는
투명한 이 맑은 속삭임을
느낄 수 있어 아름드리 빛을
결코 낮에도 밤에도
느끼지 못했던 평온함을
만날 수 있어 또다른 나를
다른 말들로 그리는
투명한 이 맑은 속삭임을
느낄 수 있어 아름드리 빛을
결코 낮에도 밤에도
느끼지 못했던 평온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