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는 거고
사랑하는 것도 있어
그게 다는 아니란 걸 알지만
그런 노래를 하긴 싫어
당신을 믿는다고 믿어 왔는데
그게 아니라고 해버리면
내가 힘들어
내가 힘들어
약하다는 거를
인정하니까 쉬워졌는데
그게 만족한다는 말은
아닌거 알지
이 오늘은 당신한테만
하는 말이니까
우리 얘기만 할게
우리 얘기가 내 얘기야
내 얘기가 네 얘기고
그게 우리야
당신이 당신으로 당연하고
달라지는 것은 없을거야
그래야지
내가 배부른 소리지
당신은 내 마음을 몰라
가끔씩은 나 데리고 사느라고
네가 고생 많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죽어도 닿지 않는게 있고
당신은 그걸 이해 못해
아무도 이해 못할 수 있지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있다고 생각해
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하던거 계속해
고마워 언제나 고마워
그런데 나 믿지는 마
그냥 나 믿는데
아니 나 믿어줘
지금처럼만 해줘
그보다 더 해줘
아니다
지금 만큼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