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 늘 당신의 핏줄
따스한 빛으로 잉태해 빚은
포근한 축복의 숨결
홀로 세뇌시킨 소년의 믿음
엄연한 이름 사물의 시작과
끝까지 붙여져 존재 가치를
있게 함에 감사하지만
남보다 조금 빠른
그리움의 시작은
보통의 소통이 안돼
한정된 감정 함정에 갇혀
맘 속에 상처 아닌척 감춰
보지만 소외감은 오래가
짜증섞인 가족의 대화들
그저 모르는 감성을 대하는
내 안은 부러움 한가득
혹시나 넘쳐 티날까 웃지만
삼류 영화속 배우 같아
영혼이 없는 어설픈 연기
슬픈 거짓말을 반복해
곪은 흉터는 더 커지게
선택 없이 벼랑 끝으로
한 장의 사진도 당신의 이름도
들어본적 없는 목소리도
그려본적 없는
얼굴까지도 그립다
넘치는 그리움 미워하고
없는 흔적에 목 메었죠
혹시 나의 기도가
들리지 않을까 봐
끝까지 차오른 그 말 한마디
사무쳐 부르고 싶지만
따스함 마저 식을까 봐
차마 못해 삼키죠
가끔씩은 꿈 안에서
안겨있어 그 품에서
설명이 안 돼 그 따뜻한 느낌은
여전히 혼란스런 잠을 깨
흔적조차 끊어져 버린
당신의 온기를 추측하다
혹시 하늘 위에 있는지
같은 하늘아래 있는지
당신의 자식 확실한 사실
박혀진 가시 내 존재의 가치
당신으로부터 시작된
우연이 아닌 필연의 확신
수십 번 넘게 자신을 고문해
나쁜 기억만 남겨 왼 손목에
이해의 부재 해답은 없는데
깊은 한숨만 쉬어 힘겨움에
한번도 뱉어 본적 없지 정말
어렵고 슬퍼지는 그 말 엄마
시작을 잃은 존재의 의미는
방황을 동반해 고통은 이미
따뜻하고 익숙한 단어
미숙함은 낯선 상황만 담어
마음을 산산히 부숴 놔 그저
도망쳐 현실을 벗어나려
넘치는 그리움 미워하고
없는 흔적에 목 메었죠
혹시 나의 기도가
들리지 않을까 봐
끝까지 차오른 그 말 한마디
사무쳐 부르고 싶지만
따스함 마저 식을까 봐
차마 못해 삼키죠
당신의 자식 확실한 사실
박혀진 가시 내 존재의 가치
당신으로부터 시작된
우연이 아닌 필연의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