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 3부

레몽
앨범 : (소리동화 레몽) 성냥팔이 소녀

소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어.
“아, 할머니가 보고 싶어. 이번 성냥불에는 할머니가 보였으면 좋겠다.”
소녀는 할머니가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네 번째 성냥에 불을 붙였어.
“치직!”
성냥불이 활활 타올랐어. 주위가 밝아지면서 소녀 앞에 할머니가 나타났어.
“하, 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할머니는 인자하게 미소를 지으며 소녀를 바라보셨어. 어디선가 매섭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자 성냥불이 바람에 휘청거렸어. 할머니도 흔들거리며 사라질 것 같았지.
“하, 할머니! 잠깐, 가지마세요!”
소녀는 할머니가 사라질 것 같아 남은 성냥에 모두 불을 붙였지.
“치지직!”
“할머니. 정말 보고 싶었어요. 할머니~흑흑흑.”
“엘라야, 할머니도 네가 참 보고 싶었단다.”
소녀는 할머니의 품에 와락 안겼어. 할머니는 다정하게 소녀를 안아주셨어. 그리고 소녀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어. 소녀는 더 이상 춥지도 배고프지도 않았어.
“아, 사랑하는 할머니. 제 곁에 있어 주세요. 제발요, 할머니.”
할머니는 소녀를 더 꼭 껴안아 주었어. 그러고는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말씀하셨지.
“엘라야, 이제 예전처럼 다 함께 즐겁게 살자꾸나. 앞으로 두 번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을 거야.”
“아, 할머니. 정말 함께 살 수 있는 거죠?”
소녀는 할머니의 말에 무척 행복했어.
다음 날 아침, 길을 가던 사람들은 벽에 기대어 앉아 있는 소녀를 발견했단다.
“어머나 세상에! 여기 아이가 있어요!”
“여기서 잠이 들었나봐!” 얼굴이 너무 창백한데……. 꼬마야, 꼬마야, 정신 차려봐!”
살짝 눈을 감은 소녀는 잠이 든 것처럼 보였어. 얼굴은 아주 창백했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 소녀의 주위에는 다 타 버린 성냥개비들이 흩어져 있었어.
“어머나, 가엾기도 해라. 성냥불로 몸을 녹이려고 했나 봐.”
지나가던 사람들이 소녀의 주위로 모여들었어. 모두들 안타까워했지만 소녀는 성냥 불빛 속에서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보았단다. 얼마나 행복하게 새해를 맞았는지는 아무도 모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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