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내가 미안했어
말이 너무 심했어
상처주지 말 걸 그랬어
후회하고 있어
너만큼 날
사랑해준 사람 없었어
나 기다리고 있어
전화해줘 babe
먼저 전화해줘 babe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먼저 전화 걸어줘
전화해줘 babe
먼저 전화해줘 babe
내가 다 잘못한 거 아니까
먼저 전화 좀 해줘 babe
010 3072 83 됐고
그냥 지금 전화해
니 목소리가 없는
내 귀는 너무 초라해
그리 어려웠었나
먼저 전화 거는 일이
내 목은 점점 길어져
거울에 비친 기린
알량한 자존심이 나를 가뒀지
아무리 기다려봐도
역시 넌 연락없지
이 곡을 쓰러 달려왔어
늘 오던 작업실
이렇게라도 하면
조금은 덜 불안하겠지
넌 대체 어디있는 건데
왜 안들리는 건데
어서 폰을 집어 들어
이거 이러다가 병돼
니가 사라져버린
지구의 공기는 너무 차
오늘도 현실과 나 사이
어딘가에 벽을 쌓아
Rang but 니가 아니네
난 니가 아니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애
그 예쁜 손가락으로
어서 내 번호를 눌러줘
내가 널 울렸던 것처럼
너도 내 폰을 울려줘
내게 다시 돌아와줘
진심으로 미안해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후회하고 있어
나 혼자서
바보처럼 울고 떼썼어
나 후회하고 있어
전화해줘 babe
먼저 전화해줘 babe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먼저 전화 걸어줘
전화해줘 babe
먼저 전화해줘 babe
내가 다 잘못한 거 아니까
먼저 전화 좀 해줘 babe
혹시 너도 내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까
친구들은 다 똑같이 말해
야 시현아 됐어 인마
아냐 내 귀엔 아무것도 안들려
걔 목소리를 빼면
내 앞에 나타나줘
눈을 감고 셋을 세면
이렇게 혼잣말을
수백 번 내뱉고 나면
이 길고 긴 터널을
모두 지나서 가면
분명 내게도
언젠가는 빛이 있겠지
적어도 지금만큼은
지치지 않겠지
아무렇지 않게 받던
너의 전화가
가끔은 받기 싫을 때도
있던 너의 전화가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간절하게 됐어
나 진짜 못됐지
이게 나인걸 어쩌겠어
니가 없잖아 그럼
난 될 것도 안돼
늘 말 뿐이었지 널 위해
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센과 치히로 너는
나로부터 행방불명 됐네
나의 모든 것이었던
넌 그 어디에도 없네
전화해줘 babe
먼저 전화해줘 babe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먼저 전화 걸어줘
전화해줘 babe
먼저 전화해줘 babe
내가 다 잘못한 거 아니까
먼저 전화 좀 해줘 babe
전화해줘 babe
먼저 전화해줘 babe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먼저 전화 걸어줘
전화해줘 babe
먼저 전화해줘 babe
내가 다 잘못한 거 아니까
먼저 전화 좀 해줘 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