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밝게 비춘 내 작은방
피곤한 몸을 일으킨채
대충 나갈 준비를 끝내고
똑같은 하루 시작해
날 스치는 많은 사람들
저마다 다른 표정들로
같은 곳을 향해 가는듯해
조금 떨어진 내 모습
나는 잘 모르겠어
행복을 부르는 주문 같은건
잠시 기댈곳도 없이 지난
혼자뿐인 나의 젊은날 속에서
이런 저런 고민들 껴안고
해야할 것들 놓아둔채
텅빈 물병처럼 덩그러니
아무일도 없는 날들
나는 잘 모르겠어
시간이 모든걸 낫게 하는지
잠시 마음 편할수도 없는
혼자뿐인 나의 젊은날 속에서
나도 사랑 받고는 싶지만
내게는 어려운 일이라
금새 고갤 떨군채 또 뚝뚝
다시 혼자 남았구나
결국 외톨이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