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들여다본 사진첩엔
환히 웃고 있는 우리의 모습들
지나온 시간 속 잊혀진 표정들에
생각에 잠겨보네
눈물을 훔치며
아프기도 했던
서로 지쳐 주저 앉았던
날들을 지나왔네
사랑하기만 했던
아무 걱정 없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긴 해
우리 눈을 맞추고
입술을 마주하던
그 밤이 생각나곤 해
그저 생각에 잠겨보네
나란히 걷고 있는 너와 나의
거울 속 모습이 참 예쁘기만 해
지나간 계절들 변함없는 네 향기
옷깃에 스며있네
긴 밤을 지새며
널 품에 안았던
우리 영원을 약속했던
그날을 잊지 않을게
사랑하기만 했던
아무 걱정 없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긴 해
우리 눈을 맞추고
입술을 마주하던
그 밤이 생각나곤 해
그저 생각에 잠겨
잊은 줄 알았던
그 날의 우리를
다시 꺼내보네
다시 꺼내보네
사랑하기만 했던
아무 걱정 없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긴 해
우리 눈을 맞추고
입술을 마주하던
그 밤이 생각나곤 해
그저 생각에 잠겨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