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달라 그렇게 미워하면서도
끝끝내 우리는 같은 언어를 쓰고
시간이 같아 이렇게 아름다워도
시작할 수 없는 걸 알아 끊어내지 못해
결국 우린 거짓말쟁이였어
서로 각자 다른 시간을 살고
다른 마음으로 아파하는데
어떻게 같은 공간 속에 살겠어
나의 달시
나의 달아
눈을 가린 채 널 보려고 했고
마음을 지운 채 넌 날 사랑해서
이미 돌아서 버린 걸까
우리가 아니게 된 걸까
결국 우린 거짓말쟁이였어
서로 각자 다른 시간을 살고
다른 마음으로 아파하는데
어떻게 같은 공간 속에 살겠어
시간이 지나면 날 잊어버리겠지
내가 너무 쉽게 말한다 생각하겠지
나를 이렇게도 변하게 한 너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는 건
결국 네가 있었던 거야
서로 각자 다른 시간을 살지만
같은 마음으로 아파하는데
어떻게 너를 잃어버리겠어
돌아가자
너에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