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홀가분했던 몇 달이
다야
최선이라 믿었던
이별
그 효과는
상처만 깊어진
그럴듯한
싸구려 진통제
못되게 굴었던
내 싫증에
이미 짐이 돼 버린
널 향했던
구차하고 비겁한
나의 이별 만들어 가기
절대
용서하지 마
때늦은 후회로
널 찾아도
무릎 꿇어도
사랑했단 이유로
네 마음
돌리려 해도
아플 때면
이미 늦은 거라던
그 어떤 병처럼
다 받아들일게
이제 와 지금이 널 가장
사랑하는 순간일지라도
결국
언젠간 잊을 거라도
결국
현명한 어른이 돼도
내겐 아팠던
지금 이 순간들은
눈가 주름 속
이끼처럼 남아
무뎌져 웃는 어른이
싫어
무뎌져 흐뭇한 추억
싫어
대가를
치를게
진심의 너를 귀찮아했던
나의 최후를
절대로 날
용서하지 마
때늦은 후회로
널 찾아도
무릎 꿇어도
사랑했단 이유로
네 마음
돌리려 해도
아플 때면
이미 늦은 거라던
그 어떤 병처럼
다 받아들일게
이제 와
지금이
널 가장 사랑하는
순간일지라도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