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내게 기대를 해
나는 완벽할 거라고
성공해야 한다고 얘기를 해
예쁘다고 할수록 예뻐져야 하고
똑똑하다 할수록 공부해야 하고
착하다고 할수록
나를 죽이면서 살아야 했지
사람들의 기대에 더 부응하려 노력해 봐도
끝도 없는 기대에 내 몸이 남아 나질 않아
이것도 저것도 다 완벽할 순 없는데
나도 평범한 사람인데
쉬고 싶고 놀고 싶고
나도 웃으면서 넘어지고 싶고
먹고 싶고 자고 싶고
나도 맘대로 살아보고 싶어
그런데 나는 나를
너무 구속하면서 살아와서
아직도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어
날씬하다 할수록 살은 빼야 하고
부럽다고 할수록 겸손해야 하고
못하는 게 없다고 할 때마다
나는 다 잘해야 했지
사람들의 기대에 더 부응하려 노력해 봐도
끝도 없는 기대에 내 몸이 남아 나질 않아
이것도 저것도 다 완벽할 순 없는데
나도 평범한 사람인데
쉬고 싶고 놀고 싶고
나도 웃으면서 넘어지고 싶고
먹고 싶고 자고 싶고
나도 맘대로 살아보고 싶어
그런데 나는 나를
너무 구속하면서 살아와서
아직도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부족하고 엉성한 게 나라고
인정하고 싶은 데 그게 잘 안돼
나 어떡해
쉬고 싶고 놀고 싶고
나도 웃으면서 넘어지고 싶고
먹고 싶고 자고 싶고
나도 맘대로 살아보고 싶어
그런데 나는 나를
너무 구속하면서 살아와서
이제는 나를 찾으러 떠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