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하게 흘러가는 변함없는
나의 하루는 또 저물고
늘 부질없는 눈물 속에
한숨 속에서 또 살고 있구나
익숙함에 멈춰버린 안타까운
나의 시간은 또 흐르고
늘 반복되는 권태 속에
무뎌진 하룰 또 살아가겠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이 내 몸 이 맘
이런저런 아쉬움 속상함
달랠 길이 없는 긴 긴 밤
누구라도 찾아오면
쓰라린 내 아픈 가슴을
얘기하고 싶은 이 밤
홀로 밤은 깊어만 가네
어김없이 찾아오는 하나뿐인
나의 오늘을 또 시작해
늘 부질없는 멍든 눈물
텅 빈 한숨은 다 떨쳐 버리고
새로움에 설레이는 가슴 뛰는
나의 내일을 또 생각해
늘 꿈꿔왔던 바래왔던
모든 일들이 다 이뤄질 거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땐
떠나보자 어깨를 펴고
근심 걱정 저 멀리 던지고
자유롭게 떠나가 보자
어디라도 혼자라도
아무도 날 찾지 않아도
떠나 볼까 오늘 이 밤
홀로 밤은 깊어만 가네
언제라도 행복한 밤
언제나 늘 기쁜 맘으로
노래하고 싶은 이 밤
홀로 밤은 깊어만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