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길에 혼자 남아
살펴주는 것도 하나 없고
따스한 온실 속이 가끔
그리워 숨고 싶기도 해
날카로운 눈보라에 찢겨가도
셀 수도 없는 상처들에 눈물져도
차갑고 시린 시간 속에 힘없이 지쳐 쓰러져도
따사로운 햇살 비출 날에 더 크게 피어나 그게 나야
마르고 거친 길에 남아
지켜주는 것도 하나 없고
따스한 품 속 안이 가끔
그리워 안기고 싶기도 해
지나가는 발 길에 치여가도
수많은 무게 끝없이 짓눌려가도
시리고 아픈 나날 속에 꺾이고 밀려 넘어져도
기분 좋은 바람 부는 날에 더 크게 소리쳐 그게 나야
차갑고 시린 시간 속에 힘없이 지쳐 쓰러져도
기분 좋은 바람 부는 날에 더 크게 소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