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날 열어두고
도둑이 들기를
기다린 어느 그날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서둘러 짐을 챙겨
살인자의 집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었지만 차라리 나았어
믿음은 이리도 경박한 걸까
내 몸은 이리도 천박한 걸까
믿음은 이리도 경박한 걸까
내 몸은 이리도
현관문 활짝 열고
누군가 오기를
울면서 기다리던 난
도무지 진전이 없나 봐
믿음은 이리도 경박한 걸까
내 몸은 이리도 천박한 걸까
믿음은 이리도 경박한 걸까
내 몸은 이리도
현관문 활짝 열고
누군가 오기를
울면서 기다리던 난
도무지 진전이 없나 봐
믿음은 이리도 경박한 걸까
내 몸은 이리도 천박한 걸까
믿음은 이리도 경박한 걸까
내 몸은 이리도 천박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