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been a long time
오랜만이야
몸엔 아직 강원도의 향이 남아있지만
내 시계도 어떻게든 흘러가서 다시
제자리로 왔어
거길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아
상상했어 매일 밤
한 평짜리 작은 방
향수로 가득한 공간
검정색 내 마이크와
작은 모니터 앞에 내 그림자
어리기만했던 동생들은
얼마나 컸을까
도망간거 맞아 사실 무서웠어 난
정말 할 수 있을까 전에 뱉어뒀던 말
멋진 차를 타고
너를 데리러 갈 수 있을까
숨이 차도 계속해서 뱉어 낼 수 있을까
좋은 기분들을 계속 나눠줄 수 있을까
기다려준 너를 보고 웃어줄 수 있을까
언젠가 마스크를 벗고 뛸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나를 찾을 때
나 거기 설 수 있을까
이젠 커버린 듯해 우리도
어제 했던 걱정들은 다
이제 보니 조그맣네
조그맣던 우릴 기억해줘 너라도
시간이 빠르지만
우린 조금 천천히가자
man doning big thing
we just grown up 단지 그것 뿐인데
몇년 전의 자랑거리도 빛을 잃어가
오늘 아침 눈을 뜨고 난 이불을 걷어 참
새로 산 신발을 신고서
어제와 똑같은 옷들을 입어
어색한 기분이 들어 왜인지는 모르지만
아직 적응이 필요
항상 보던 너를 만나서
같이 걸었던 그 길을 걸어
못 보던 건물들이 주르륵 줄을 서
네모낳게 서 인사를 건네
어제 했었던 실수 때문에
아직도 머리가 아프네
괜찮아 어차피 시간
지나가버리면 다 똑같애
너무 느긋한 성격 때문에 늦었어 미안해
싸가지 없는 놈 말라깽이인
내 걱정을 했었더라면
나 이제 진짜로 괜찮네
기스 난 안경을 벗어버리고 나서
난 렌즈를 꼈네
이제야 선명하게 보이지
잊지않고 기억해줬던 너네
짧기만한 이 노래 안에
내 고마운 마음을 담네
편하게 누워 잠을 청해
눈을 뜬채 우린 꿈을 꾸게
이젠 커버린 듯해 우리도
어제 했던 걱정들은 다
이제 보니 조그맣네
조그맣던 우릴 기억해줘 너라도
시간이 빠르지만
우린 조금 천천히가자
이젠 커버린 듯해 우리도
어제 했던 걱정들은 다
이제 보니 조그맣네
조그맣던 우릴 기억해줘 너라도
시간이 빠르지만
우린 조금 천천히가자
똑같은 짓을 반복해
얼마나 더 해야할지 무서울 때
다시 꺼냈네 우리 함께 뛰어댔던 무대
끝난 뒤 어깨를 부딪히며 웃던 때
혼자 남은 지금에도 여기 서있어
보고싶은 얼굴들이 많아 여기 서있어
지키지 못한 약속이 많아 여기 서있어
기다렸어 많이도 나
조그맣던 우릴 기억해줘 너라도
시간이 빠르지만
우린 조금 천천히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