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마루 산마루

ㅂㅏ꼬
앨범 : 고양이 삼총사의 우리나라 단어일기
작사 : ㅂㅏ꼬
작곡 : Mate Chocolate

야호~! 오늘은 우리 고양이
삼총사가 등산하기로 한 날!
우리는 오랜만에 산에 올라가서
전날밤부터 너무 신이 났징~
기분이 들떠서 한숨도 못 잘줄 알았는데
그래도 나는 쿨쿨 잘 자고 일어났엉! 헤헷
드디어 이제 산으로 출~발~ 냐~아옹!
우리는 한 줄로 올라가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눴징.
근데 버터는 힘들지도 않는지
맨 앞에 앞장서서 폴짝폴짝 잘도 뛰어가넹~
나도 버터에게 지지 않으려고 폴짝 뛰다가, 윽..!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엉.. 으앙~
똘이 형아는 그것 보라며 산에서는
위험하니 절대 뛰지말고 천천히 가자고 했엉.
결국 우리는 산 중턱에서 쉬어갔징.
그런데 등산을 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우르르 오시더니 맛있는 간식들을 꺼내서
먹는거얌..! 오호~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랑 떡이라닝..!
내 표정을 읽었는지 한 아주머니께서
나를 부르시고 내 입 속으로 사과 한 조각을
주셨징. 히히 역시 산 위에서
먹는 건 다 맛있다니깡~
그리고 그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엉.
너희 산마루까지 올라갈 수 있냐공.
산마루? 산마루가 뭐징?
나는 고개를 갸우뚱 했엉.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나를 쓰다
듬으시며 힘내라고 하셨징~
나는 똘이 형아에게 산마루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엉.
그랬더니 역시 우리 똑똑한
똘이 형아가 바로 말해주었징~
[마루 : 하늘, 꼭대기 등의
뜻을 가진 순 우리말.]
오호~ 마루가 그런 뜻이었구낭!
그래서 아주머니께서 마루 즉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겠냐고 하신 것이었군..!
당연하징~!
나는야 아주 튼튼하고 힘이 센
고양이 망치님이시니까 말얌~
참, 근데 난 왜 먹는 것만 생각이 났징..?
호두마루, 체리마루, 치킨마루, 피자마루
이런 것들만 생각이 났넹 히히~
우리는 서둘러 산마루를 향해
다시 열심히 올라갔엉.
영차 영차~ 근데 너무 많이 먹었는지
몸이 빨리 안 움직이넹, 아이 참..!
재빠른 버터와 날쌘 똘이 형아
뒤를 한참 쫒아가다
나는 지쳐서 혼자 뒤쳐졌엉..
그랬더니 똘이 형아가 나보고
멈추지 말라며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징..!
에잇 그래 조금만 더 힘내면 곧 산마루다..!
나는 젖먹던 힘을 다해 다시 올라갔엉.
근데 이건 마치 다이어트 운동 같잖앙..?!
그때 마지막 한 발을 내딛는 순간,
위에서 버터가 소리쳤엉,
우와 드디어 산마루다~! 라고 말얌.
뭐시라? 버터는 벌써 꼭대기에 도착한거얌?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징, 이야아아아앗..!
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마지막
있는 힘껏 다해 폴짝 뛰어 올라왔엉.
그리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내 목덜미를 스쳐갔징.
나는 눈을 떴엉.
와아아아아~
드디어 산마루에 도착했다아아아앙!
나는 너무 신이나서 노래를 불렀엉.
마~루 마~루 산마루~! 랄라랄라 랄랄라~!
+에피소드_ 세 고양이들의 대화
“얘 망치야 너 아까 다 먹지 않았니?
지금은 또 뭘 먹는거야?”
“우웁.. 아, 아무 것도 아니얌…”
“너어~ 이리 내놔 너 살 뺀다고
운동하더니 자꾸 이렇게 몰래 먹을래?”
“잠.. 잠시만..! 사실 이거,
아까 산에서 내려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나보고
귀엽다고 주신거란 말야..!”
“망치 형아~ 다이어트 하는데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막 먹어도 돼~?”
“어디보자, 아니 이건 비싼 아이스크림인데?
호두마루랑 체리마루?!”
“으..응, 아주머니께서 나한테만 주신 거란 말야…”
“야 너 망치~
아무리 그래도 맛있는 건 나눠먹어야지~
너 혼자만 먹기 어디있어~!”
“맞아 망치 형아 남은건 똘이 형아랑
내가 먹을테니 형아는 운동장 가서 운동해~”
“버터 말이 맞다, 어서 운동장으로 가, 실시!”
“윽 내가 이럴 줄 알고
몰래 먹으려고 했는데 쳇..”
“너 말이 많다~
빨리 운동장으로 가 실시!”
“우왓 망치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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