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왠지 모르게, 태극기를 볼 때면
내 마음이 무척이나 웅장해진다궁.
왜냐궁?
나는야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고양이이기 때문이징~!
마침 어제가 삼일절이어서 나는
가까운 전봇대에 달린 태극기를
한참동안이나 봐라봤징.
근데 문득 태극기의 저 문양들과
색깔들에 무슨 뜻이 있는지 궁금해졌엉.
그래서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나는 백과사전을 펼쳐봤징.
거기엔 이렇게 나와 있었엉.
[태극기 : 대한민국의 공식 국기로
1882년 처음 사용되었다.
국기제정에 대해서 처음 논의가 있었던 것은
1876년 고종 1년 운양호 사건이 계기였으며,
한일 사이에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는
과정 가운데서 국기의 필요성으로 인해
최초의 태극사괘 도안이 그려진 기를
사용한 것이 최초 태극기의 효시이다.
이것을 1883년 조정에서
정식으로 국기로 채택하였고,
대한민국이 수립된 후 1949년 문교부에
심의위원회를 설치, 배치안을
결정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오홍~ 태극기의 탄생에
이런 역사가 있었구먼~! 헤헤
그럼 태극기가 지금의 문양으로
완성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었다는 거넴..!
내가 만약 조선시대에 살고 있었다면
태극기 만드는 과정에 나도
참여하고 싶었을 것 같암.
왜냐하면 나는 그림그리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징~!
히히 근데 또 이 말을 똘이 형아가
들으면 혼이 날거얌.. 냐~아옹…
태극기는 단순히 그림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기이니까 말얌, 흠흠
아무튼..! 그리고 또 아래 이렇게 나와있었엉.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내며,
태극 문양은 음은 파란색,
양은 빨간색 즉 음양의 조화를 나타낸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조화로 인해
생명을 얻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표현해 낸 것이다.
네 귀퉁이마다 있는 각 네개의
괘는 건,곤,감,리라 부르며
건은 하늘, 곤은 땅, 감은 물 그리고
리는 불을 뜻하며 대한민국의
자연과 강산을 나타낸다.]
우왕~ 태극기에 숨겨진 뜻이
바로 이것이었구낭~!
난 그것도 모르고 예쁘긴 한데
무슨 뜻인지 몰라서 아리송했다옹~! 히히
근데 이렇게 많은 뜻이 담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국기 태극기를
요즘은 잘 볼 수가 없다옹..
어제 삼일절에도 그렇고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같이
기쁜 날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걸
잘 못보았던것 같다옹…
그래서 참 슬프다옹..
대신 사람들은 날씨가 좋다고
밖에 놀러 나가거나
집에서 그냥 쉬는 날로 여기는 것
같아서 뭔가 씁쓸하기도 했징..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아니 대한민국 고양이로서,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국기
태극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좋고 숙연해진다옹.
다른 친구들은 태극기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옹.
그냥 우리나라의 국기로만 알고 있는지
아니면 궁금한 점이 없는지 말얌~!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국기를 만들어서 이렇게 세우신
그 시간들을, 잘은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참 감사하다옹.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거겠징~?!
냐~아옹~!
+에피소드_ 세 고양이들의 대화
버터 : 똘이 형아~ 망치 형아가 좀 이상한 것 같아..!
똘이 : 왜 또 무슨 일이야? 설마 또 망치가 사고 친거야?
버터 : 아니 그게 아니구,
망치 형아가 어제부터 태극기를
보고 막 웃다가 울다가
표정이 자꾸 바뀌더니
혼자 울면서 잠들었어…
태극기에 무슨 사연이 있나..?
똘이 : 에휴~ 놔둬!
망치는 항상 혼자 중얼거리다가
또 금새 다시 일어나서
밥도 잘 먹고 잘 놀러다니잖아~
버터 : 그럼 다행인데,
어제는 좀 심하게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해서 걱정이 되네~
망치 : 아우 잘 잤다! 다들 간 밤에 잘 잤어?!
똘이 : 얘 망치야, 너 어제 무슨 일 있었니?
눈이 너무 부어서 눈탱이 밤탱이가 되었네
망치 : 뭐어?! 이럴수가.. 거울 어디있어…
버터 : 진짜, 망치 형아 눈이
엄청 부었다 너무 웃겨 헤헤~
망치 : 내 눈이 이렇게 된 것에도
다 사연이 있다구~
영광의 기억이라고나 할까~
똘이 : 영광의 기억? 그게 뭔데?
망치 : 나중에 태극기를 보게되면
그때 말해줄게 히히
버터 : 뭐야~ 지금 말해줘~
궁금하단 말야..!
망치 : 히히히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