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하루가 나도 모르게 지나
또다시 어색한 시간이 흘러
여전히 나는 머물러 있는
그런 하루를 보내
방안엔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려
더 이상 웃음은 들리지 않아
이제야 조금 이별이 오는
미워지려는 하루를 보내
나만 놓으면 되는 이 사랑은
미련과 후회로 남아서 놓을 수 없어
이제 마음을 말할 순 없지만
해줄 수 있는 말은 겨우 안녕뿐이야
한참을 멍하니 창문 밖에만 보고
하루 또 이렇게 날은 저물어
익숙지 않은 외로운 날이
계속 쌓여가겠지
나만 놓으면 되는 이 사랑은
미련과 후회로 남아서 놓을 수 없어
이제 마음을 말할 순 없지만
해줄 수 있는 말은 겨우 안녕뿐이야
널 잃고 모든 날을 헤매이고 있어
아무 일 없는 듯 다시 돌아와 주길
나만 잊으면 되는 이 사랑은
온종일 내 안을 걷다가 결국 사라져
한참을 달려 붙잡아 보지만
전하지 못한 말만 내게 머물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