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2/4분기 끝자락 동교동 앞
40/40 커리어 출발했네 고작
노트북 하나 올려놓고 지껄이던 랩
백만 원짜리 스피커 쓰는 게 꿈이었네
걸뱅이들 모여 랩 spit 해
털어 만든 만원 술자리 안주는 매일 skip AY
팔 데 없는 내 음악 기대도 없이 man
가오밖에 없지만 가오 상할 짓 많이 해
태권도장 레스토랑 투잡 가뿐해 난
근무 중 온 뇌진탕 도 10만 원 퉁 넘어가
허리 부러지는 일과에 작업실은
내 시체를 묻는 관 그때 처음 느낀 세상맛
학생 때 놓친 엉덩이 붙이는 습관
발등에 불 떨어지고 튕겼던 주판
내 젊음의 값 5580원
낼 거 다 내고 뺄 거 다 빼면
BAPE은 언제 사 입어
5580원
5580원
5580원
5580원
I don’t care baby 그래 나 독해
네 시간만 자 젊음이 깡패 계속해
But 다음날 사라진 내 보증금에
코피 흘리며 길바닥 쓰러진 나
응급실에서 깨
월세 밀려 전화 알바 땜빵 연락
열정 페이 부탁 잡힌 공연 불발
내 반려견 실밥인 무지개다리 건넜고
내 첫사랑 아쉽게도 그때쯤 떠났어
그때 생긴 나의 cell phone phobia
그래 나 쓴맛 좀 봤고 좀 굴러본 놈이야
A4 용지 네번 접어야 쓰던 내 가사
원래 밑바닥 새끼는 근성이 dope이야
이제 다 됐고 멘탈 챙겨
Cause time is running out boy
그리고 선물 받게 된 국방부 편지
계급 배터리 25퍼 이걸 언제 다 채워
5580원
5580원
5580원
5580원
5580원
558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