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연년이 회취하고 노는 노름에 상좌없이는 못 놀겠네 금년부터서는 상좌를 정하고 놂이 어떠한고. 그 말이 옳다 하고 저기 앉은 장도감 노루는 언제 낳았쏘?
자네들 내 말을 들어보소 내 나를 셀작시면 기경상천 이태백이 날과둘이 동접하야 광산십년 글을 읽다 태백은 인재로서 옥경으로 승천하고 나는 미물짐생이라 이리 천케 되었으나 태백과 연갑이 되니 내가 상좌를 못 허겄나 달파총 너구리가 나 앉으며 장도감도 내 아래요 달파총은 언제 낳소 나의 숫자들어 보소 동작대 지은 집이 좌편 청룡각이요 우편은 금봉루라 이교의 뜻을 두고 조자건의 글을 지어 동작대부 운허든 조맹덕과 연갑이니 내가 상좌를 못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