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바다에 누워
그대 모습 바라보다가
우린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하고 있었구나
저 멀리 수평선 너머
내가 꾸던 꿈이 있을까
가끔 눈이 시릴 때면
고개를 돌리곤 했어
끝이 없는 고민은
이 바다에 날려버리고
그대와 단둘이
꿈이길 바랐던 건
나도 나를 몰라 헤매었고
흐르는 한 마디가
저 멀리 사라지면
언제나 언제나 돌아오려나
우린 밤바다에 누워
금 빛 너울 바라보다가
모든 게 꿈인 건 아닌지
물어보곤 했어
가끔 헷갈릴 땐
우스운 말을 나누며
같은 곳을 보기도 했지
꿈이길 바랐던 건
나도 나를 몰라 서성였고
흐르는 한 마디가
저 멀리 사라지면
언제나 언제나
이제 음악이 끝나면
나는 문득 언젠가 돌아올 거야
그리운 마음 여기에 두고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