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멀게만 느껴졌던 대수능
이젠 현실이 되어 졸라와 내 숨을
1년만 참자 어쨌거나 재수는
면해야 될 거 아냐 부릅 떠 이제 두 눈
일일계획서 속 D-day counting은 더이상
선배들이 아닌 우릴 위해
줄어들어가고 있어
그러니 정신 바짝 차리고 펜을 들어
문제에 대한 풀이와 정답을 써
성적 올릴 마지막 기회는 고2 겨울방학
1년만 미친 척하고 죽어라 해 발악
안 그럼 평생 수식어가
붙을 거야 패배자란
고작 십대한테 바라는 게
왜 이렇게 많아
신입생 때보다 살이 많이 찐 친구들
서로 놀리지만 모두 알고 있지 그 이유를
공부 말곤 모두 참아야 해 지금은
학벌 때문에 받지 않으려면 비웃음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건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숨이 차도 걷지
못 해 뛰어야 해 언제나 그랬듯이
그래야 나중에 웃지
한 손엔 꿈 한 손엔 펜
내 목표만이 날 버틸 수 있게 해
현재를 희생하며 미래를 먹고 살어
막연하고 불투명하지만
현실을 걸고 싸워
여유 있을 때 열심히 할 걸
후회할 여유 없어
그럴 시간에 차라리
영어 단어 하나 더 써
늦었다 생각할 시간 따윈 이미 늦었어
그러니 남은 날들에 나의 모든 걸 걸어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
하지 않아도 돼 할 수 있어, 자신을 믿어
뒤돌아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전념
쓸데없는 감정들과는 이제 그어 휴전선
공부 외의 유혹들에
항상 지는 내가 애 같아
맘 속은 뒤쳐진단 생각에 또 애가 타도
공부를 해도 안 해도
항상 달고 사는 불안에 사라져가는 행복
공부를 하는 게 아닐 때도 매일 밤 난
잠 들지 못하지 좀 허전하단 생각만
늘어나서 만족스럽지 않았던
하루에 대한 아쉬움으로
오늘을 늘리나봐
어릴 적 목표는 SKY였는데
이젠 말 그대로 sky 닿을 수 없는 place
우리 다 잘 되자 함께 다짐하던 친구도
밟고 올라야 할 경쟁상대인 미친 구도
이루고 싶은 꿈 위해 머릴 비우고
그 빈자리를 국영수탐으로 채워
미루고 싶어도 성실해야 이윽고
꿈이 현실이 될테니까 지쳐도 배워
지금 이 노력이 과연 충분한 것인지
만약 그렇다 해도 수능 때 아프면 어쩌지
11월 둘째 주 목요일
이 하루를 위해 달려온 시간들이
물거품이 될까 불안하지만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하기엔
모두 나와 같은 맘 모두 불투명한 미래
위로를 하기도 받기도
지치지만 얘들아 힘 내
우린 할 수 있기에
할 수 있어 우린 이뤄낼 거야
인내의 보상은 웃음일 거야
노력의 결실이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을 믿어 절망하지 말고 그냥 go
할 수 있어 우린 이뤄낼 거야
인내의 보상은 웃음일 거야
노력의 결실이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을 믿어 절망하지 말고 그냥 go
할 수 있어 우린 이뤄낼 거야
인내의 보상은 웃음일 거야
노력의 결실이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을 믿어 절망하지 말고 그냥 go
할 수 있어 우린 이뤄낼 거야
인내의 보상은 웃음일 거야
노력의 결실이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을 믿어 절망하지 말고 그냥 go
할 수 있어 우린 이뤄낼 거야
자신을 믿어 모두 잘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