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낮은 건물
숨 막힐듯 좁았던 마을
무관심한 사람들
피해다녔던 그 얼굴들
- 연주중 -
지평선을 가리는
끝이 없는 녹색 장벽들
떠나고 싶은 나를
영원히 가둬 둘 것만 같을
- 연주중 -
서투른 말도
가식을 숨기지 않는 눈빛도
꿈속의 회상도 날 놓지않고
여길 떠나도
따라갈 것은 보이지를 않고
투명한 장벽에 난
여전히 갇혀있네
- 연주중 -
새빨간 꿈은 버릴 방법도 없고
대신 매일 죽은 눈으로 숫자를 버리네
목적도 없고 쫒아갈 것도 없이
그저 흘려보낸 하루도 익숙해져가네
서투른 말도
가식을 숨기지 않는 눈빛도
꿈속의 회상도 날 놓지않고
여길 떠나도
따라갈 것은 보이지를 않고
투명한 장벽에 난
여전히 갇혀있네
- 연주중 -
안심하고 살 순 없어
다시 또 나를 찾아온다면
언제든 피할 순 없어
넘어 갈 벽도 볼 수 없다면
- 연주중 -
이런 얘길 쉽게 남에게 한다는건
나는 좋지않은 거라고 늘 생각해요
문을 따고 들어왔던 사람들 처럼
나는 좋지않은 거라고늘 생각해요
이어폰으로 멀쩡한 구멍을 막고
밖을 다닌지도 몇년이 더 흘렀네요
이어폰으로 멀쩡한 구멍을 막고
밖을 다닌지도 10년이 더 넘었네요
빛바랜 낮은 건물
숨 막힐듯 좁았던 마을
빛바랜 낮은 건물
숨 막힐듯 좁았던 마을
서투른 말도
가식을 숨기지 않는 눈빛도
꿈속의 회상도 날 놓지않고
여길 떠나도
따라갈 것은 보이지를 않고
투명한 장벽에 난
여전히 갇혀
돌아온 날도
구름을 지나 추락한 햇빛도
온기의 기억도 난 밀어내고
되돌아가도
쫒아갈 것은 보이지를 않고
투명한 장벽에 난
여전히 갇혀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