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주 강하지 잃을 게 없다고
내게 소중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재가 될때까지 지켜만 본 내가 뭘
양심도 없이 가질 수나 있겠냐고
난 죄책감도 없이 가져갈 거라고
소중하다는 말을 바깥으로 꺼내면
모든 걸 앗아갔기에
모른 척 했어 비겁하다해도
괜찮아 맞아
왜 그리움은 늘 뒤를 향하고만 있을까
소중한 건 항상 잃어버려
등 뒤에 두고 와서일까
내게 소중한 건 너무 소중히 다뤄서
아껴주느라 심히 조심히도 다뤄서
온기가 닿지 않아 녹을 일이 없었던
후회만이 눈 처럼 포개져 쌓였었어
소중한 걸 잃는게 날 잃는 것 같아서
사랑하는 것들은 품어보고 싶었어
애착이 가는 행동들로 티를 내봤고
나는 다시금 소중했었던 것들을 잃었어
왜 그리움은 늘 뒤를 향하고만 있을까
소중한 건 항상 잃어버려
등 뒤에 두고 와서일까
왜 그리움은 늘 뒤를 향하고만 있을까
소중한 건 항상 잃어버려
등 뒤에 두고 와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