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우울한 내게
넌 평생을 함께하겠다
속삭이듯이 말하곤 있지만
난 알아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다른 소중한 사람이
네게 나타날 것을
나에게 이런 말
건네오던 사람
너뿐만은 아니었는데
결국 너는
나를 또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는 또 녹아내려 버릴 거야
내게 또다시
속삭여 줘
나도 변하고
너도 변할 테니까
네가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내게 찾아와도
언제라도
언제라도 난 약속할게
넌 내게
잊었던 사람이야
또 한 번 내게
상처를 줘도 되니까
넌 내게
잊었던 사람이야
잊었던 사람이니까
한번만 더
내게 속삭여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