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하루
지친 발걸음
두려워
한 걸음도 뗄 수 없던
짙은 어둠에 날 가두던
초라한 모습
다 잊어야 해
다시 서야 해
내 곁을 지켜 준
네 사랑 위해
희미하지만
길 잃지 않게
여전히 날 비추는
빛을 향해
다시
외쳐 보는 거야
이제 조금은
무뎌진 목소리로
다시
서는 거야
더 이상 어떤
후회도 남지 않도록
다 잊어야 해
다시 서야 해
조금은 낯설어진
이 길 위에
지나온 시간
날 잃지 않게
언제나 지켜 주던
너를 위해
다시
외쳐 보는 거야
이제 조금은
초연한 목소리로
다시
서는 거야
더 이상 어떤
후회도 남지 않도록
그 어떤 약속도 없는
미래라 해도
다시
외쳐 보는 거야
아직 나에게
남겨진 사랑 위해
다시
서는 거야
그 어떤 후회 슬픈 눈물
따윈 남지 않게
힘겨운 날들
항상 내 곁을 지켜 준
너의
가슴속에
더 이상 어떤
눈물도 남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