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하록 (Harok)
앨범 : 나름의 서사
작사 : 하록 (Harok)
작곡 : 하록 (Harok), HJ(혁재), sendoff
편곡 : 하록 (Harok), HJ(혁재), sendoff
일부러 남긴 게 아닌
마음 한구석 작은 틈
굳이 가리려 했는데
어느새 먼지가 쌓여있더라
들여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틈
꺼내보려 했더라면
맑은 빛이었을 텐데
이제서야 여길 보아버렸네
아직 남아있는 그 먼지 쌓인 틈
다 털어내려 해
그 좁은 곳에
네가 있더라
나는 몰랐는데
아직 남아있더라
내게 넌 지금도 작은, 틈이더라 (그대로 남겨져)
틈 사이로 다시
널 보았을 때
나는 무너져 또
눈물이 흐르더라
내게 넌 지금도 작은, 틈이더라
다시 널 보는 게
그리 반갑지는 않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웃을 수는 없어
하려는 말이
나오질 않더라
하루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다고
내게 넌 지금도 작은 틈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 사이로 다시
날 보았을 때
너는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더라
그저 이런 나를 보면서 돌아서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