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왜 그렇게
바보처럼 굴었기에
놓치고서 후회돼
깨닫지도 못해 바보 같게
그땐 또 그런 게
잘못된 걸 몰랐기에
놓치고서 후회돼
깨닫지도 못해 바보 같아
멍하니 바라만 보다
사라질 때쯤 돌아온다
정신이 나갈 것 같아
그때는 왜 몰랐을까
시간이 참 빨라 너와 내가 만든 추억
하나하나가 기억이 안 나
다 사라지고 남은 기억 조각 하나
미안하단 마음 그거 하나 남았더라고
이제 어른이 되고 나서 드는 생각은
그땐 왜 그리 어리게만 행동한 건지
매번 지나고 난 후 후회하는 생각도
이기적이란 말로 다 표현 못 할 만큼
너무 철없던 루저 외톨이
센 척 만 하는 겁쟁이 또 찌질해
이런 날 감싸줬던 너는 대체 뭐길래
아직도 널 그리워하게 해
내 마음속에 넌 늘 행복하길 바래 나보다 훨씬
잘 살았으면 해 이제 와서 하는 말
이제 와서 후회하면
뭐라도 달라지겠지
너도 나와 같다면
이제 와서 후회하면
괜찮다며 내 어깰
토닥여주겠지
잘 지내라는 흔한 안부라도
한번 해볼 수 있게
돌아보면 아무 일도 아닌 듯이
보낼 수 있게
사계절이 10번 넘게 바뀌고 앞자리는 2를 지나 3으로
이젠 가짜 어른이가 아닌 진짜 어른이 돼버렸고
내가 뭘 하던 간에 책임지는 진짜 어른
그만큼 내가 변한 만큼 너 역시 같을까
아니 어쩜 나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됐을까
길을 걷다 마주치면 카페에서 얘기해 보고 싶은데
그런 일이 온다면
그때와 그때의 나 지금 너가 날 봤을 때
단 하나라도 달라졌단 말
한마디라도 들을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어 진짜 인정받은 기분일 거 같은데
그런 드라마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만 같아 알아
나도 그 정도는 알아 만약에
이제 와서 후회하면
뭐라도 달라지겠지
너도 나와 같다면
이제 와서 후회하면
괜찮다며 내 어깰
토닥여주겠지
잘 지내라는 흔한 안부라도
한번 해볼 수 있게
돌아보면 아무 일도 아닌 듯이
보낼 수 있게
그땐 왜 그렇게
바보처럼 굴었기에
놓치고서 후회돼
깨닫지도 못해 바보 같게
그땐 또 그런 게
잘못된 걸 몰랐기에
놓치고서 후회돼
깨닫지도 못해 바보 같아
멍하니 바라만 보다
사라질 때쯤 돌아온다
정신이 나갈 것 같아
그때는 왜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