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마주 앉아 서로가 바라만 봐
다정했던 그 눈빛이 더 이상 예전 같지가 않아
미안함만 가득한 너 애써 외면하고 싶은 나
닫혀있던 입을 떼며 힘겹게 내게 뱉는 말
넌 우리가 사랑이 아니라 말해
그럼 난 대체 이 감정이 뭔데
조금도 넌 남은 게 없다며 눈을 피해
고요했던 내 맘이 요동치네
다시 생각해 보라는 내 말에
다짐했다는 듯이 날 외면해
가장 무딘 말로 상처를 내
내 마음은 갈 곳을 잃어가네
Wave 파도에 휩쓸려
그 물결이 곳곳으로
흩어져 버려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고
Wave 나를 휘감아
날 더 더 깊게 날 더 더 깊은 곳까지
우리의 시간은 같이 흘러가고
우리가 쌓아온 추억들은 어디로 갔는지
넌 날 혼자 그렇게 놓아버리고
차가운 표정과 말들로 가라앉게 만들어
넌 우리가 사랑이 아니라 말해
그럼 난 대체 이 감정이 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란 말에
너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해
돌아서버린 너의 뒷모습에
난 이제 차마 너를 잡지 못해
끝까지 무딘 말로 상처를 내
내 마음은 갈 곳을 잃어가네
Wave 파도에 휩쓸려
그 물결이 곳곳으로
흩어져 버려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고
Wave 나를 휘감아
날 더 더 깊게 날 더 더 깊은 곳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