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커 버린
우리는
쉽게 금이 가는
마음을 가졌죠
희생 같은
치사한 단어를
당연하단 듯이
안고 살아가죠
무얼 위한 나인 건지
알지도 못하고
부디 행복하자며
쓴웃음처럼 말해요
깊은 밤을
오늘도 어김없이
맞이하는 그대 마음에
이불 덮어 줄게요
깊은 밤에
울음을 삼켜 내는
상처 많은 그대 삶을
모른 척해 줄게요
Oh oh oh oh
oh oh oh uhm
아무도 모르는
내 아픔은
아무것도
아닌 게 돼
다들 그렇게 사나 봐
가슴에 멍 한두 개쯤은
아무렇지 않단 표정
지은 채
어디서부터가 어른이고
그다음은 무엇인지
쓸 만하고
따듯한 위로를
모아 놓아도
추워진 집
그래 다 지나면
거지 같은 순간들도
추억이면 추억이지
모를 일이겠지
오늘 내가 뱉은 말이
내일은 유언일지
무얼 위한 나인 건지
알지도 못하고
부디 행복하자며
쓴웃음처럼 말해요
깊은 밤을
오늘도 어김없이
맞이하는 그대 마음에
이불 덮어 줄게요
깊은 밤에
울음을 삼켜 내는
상처 많은 그대 삶을
모른 척해 줄게요
한 번도
안아 본 적 없는
나를
꼭 끌어안고서
오늘 밤만은
안심해도 된다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요
깊은 밤을
오늘도 어김없이
맞이하는 그대 마음에
이불 덮어 줄게요
깊은 밤에
울음을 삼켜 내는
상처 많은 그대 삶을
모른 척해 줄게요
그러니
울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