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뛰놀던 동산이
없어요
바람도 날 보고
모른 척하네요
꽃들도 웃으며
인사를 안 해요
정말
속상하네요
꽃구경 가자던
엄마는 모른 척
캠핑장 가자던
아빠도 바쁜 척
동생은 날 보고
눈치만 보네요
정말
속상하네요
주말이면 엄마 아빠와
여행도 가고 싶고요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고 싶어요
해님
모두 다 웃게 해 줘요
달님
온 세상 밝게 해 줘요
오늘 밤
손 모아 기도할래요
모두
아프지 말아요
그래
우리가 웃게 해 줄게
그래
모두 다 기도해 줄게
오늘 밤
꿈꾸는 너를 보면서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해님
모두 다 웃게 해 줘요
달님
온 세상 밝게 해 줘요
오늘 밤
손 모아 기도할래요
모두
아프지 말아요
모두
아프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