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다섯 시가 되면 집 앞 놀이터에서
늘 나를 기다리던 너의 모습이
날 설레게 했는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여름의 맑은 하늘과
닮은 미소로 날 안아주던 너
나의 12살 꼬마야
항상 나를 보며 미소 짓고
나를 웃게 해준 너
그런 니 모습에 행복했던
어린 나를 떠올려
가끔 너의 짓궂은 장난에
나는 울보가 되고
눈물에 약해진 네 모습에
금세 난 웃게 되지
그때의 우리로 돌아간다면
뭔가 달라지겠지
마치 만화 같던 우리들 그때로
매일 다섯 시가 되면 집 앞 놀이터에서
늘 나를 기다리던 너의 모습이
날 설레게 했는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여름의 맑은 하늘과
닮은 미소로 날 안아주던 너
나의 12살 꼬마야
쉬는 시간이면 네가 있는 6반 교실 앞에
얼굴만 살짝 내밀어 놓곤 너만 찾던 나의 눈
서로가 첫사랑이라 고백했던
그때로
매일 다섯 시가 되면 집 앞 놀이터에서
늘 나를 기다리던 너의 모습이
날 설레게 했는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여름의 맑은 하늘과
닮은 미소로 날 안아주던 너
나의 12살 꼬마야
이젠 그때 그 모습의 우리는 아니겠지만
이렇게 가끔씩 생각이 나면
난 또 설레이곤해
니가 가장 좋아했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름다웠던 기억을 노래해
나의 12살 꼬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