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 잠깐 고민하게 돼
반쯤 몸을 눕히고 생각하게 돼
어두운 방 한편에 달을 띄우고
오늘은 내 밤 속에 빠져보려 해
어려운 말들은 다 넣어 놓고
그 마음 하나 있어 주면 돼요
오늘은 돌려 말할 필요 없고
내 마음까지 여기 놔둘게요
아플 만큼 이곳에서 멀어지려 해
이런 생각이 나만큼 날 못살게 구네
이러다 낮이 올까 봐 더 멀어지게 해
오늘만큼은 여기 있을래
오래전 기억들을 꺼내 놓고
하나씩 살펴보고 있을래요
오늘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대로 흘러가게 놔둘래요
아플 만큼 이곳에서 멀어지려 해
이런 생각이 나만큼 날 못살게 구네
이러다 낮이 올까 봐 더 멀어지게 해
오늘만큼은 여기 있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