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생각과 삶의 무게로
무거운 발걸음 이었지만
변함없는 너희들 모습에
마음에 매듭을 풀어
가난한 내 맘을 더 초라하게 만드는
이 좋은 봄날에
한없이 따뜻한 너희들 모습에
괜스레 미안해져
우리 청춘 1막 마지막 만남이
이토록 아쉬운건 왜일까
꽃들이 만발한 봄 이여서 그럴까
세월은 어쩔 수 없이 흐르나 봐
우리의 삶도 다 변하나 봐
같은 생각을 했던 옛날의 우리들은
여전히 젊고 예쁜데
시간은 우릴보고 우리는 시계를 봐
노을이 지면 um 다음을 기약해
무슨 말을 할까 조금 걱정돼
얘깃거릴 생각해봤는데
우리의 추억속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져가
지나온 시간은 멀어져만 가니
틈이 있을거라 싶었는데
늘 그대로 나란한 너희들 모습에
자꾸만 미소가 번져
오늘 우리의 기다림과 만남은
사소하고 잊혀질 테지만
이처럼 소중한 마음만은 기억해
세월은 어쩔 수 없이 흐르나 봐
우리의 삶도 다 변하나 봐
같은 생각을 했던 옛날의 우리들은
여전히 젊고 예쁜데
시간은 우릴보고 우리는 시계를 봐
노을이 지면 um 다음을 기약해